
벨기에 브뤼셀 남쪽 미디역 근처.
골목 골목을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, 뒤에서 웬… “니하오” 하는 소리가 들렸다.
유럽에 있는 동안 2번 째로 당한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했다.
그 자리에서 “아시안으로 보인다고 전부 중국인이 아니다. 나는 한국인이다.” 라고 했다.
근데 이 친구 영어를 잘 못한다.
그러더니 나보고 그 카메라로 자기 사진 좀 찍어주면 안되냐고 묻는 것이었다.
그 말을 듣고 깨달았다.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거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구나.
그래서 잘 어울리는 올드카 앞에 세워놓고 포즈 디렉팅을 조금 해준 다음 찍어줬다.
키가 작았던 분이라 다리를 일부러 크롭해서 찍었다.
굉장히 만족하면서 인스타그램 맞팔까지 하고 웃으며 돌아가더라.
